[궁금한 뉴스 Y] 토익 고득점 확률이 높은 달이 있다고?! 대박달과 쪽박달의 진실
[궁금한 뉴스 Y] 토익 고득점 확률이 높은 달이 있다고?! 대박달과 쪽박달의 진실
  • 이은주
  • 승인 2020.02.12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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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달 VS 쪽박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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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이코노미 = 이은주 인턴기자] 토익 시험은 수능시험과 달리 문제와 정답을 공개하지 않는다. 점수 산정이 절대평가가 아닌 수험자 간 상대평가라는 것 외에 알려진 바가 없다.

성적표를 통해 수험자가 알 수 있는 것은 전체 평균 점수대비 자신의 점수가 상대적으로 어디에 위치하는지 정도이다. 이렇다 보니 시험에 관련해 궁금한 사항도 많고, 근거 없는 루머도 많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토익 대박달과 쪽박달이다.

대박달이란 자신의 실제 실력보다 점수가 잘 나오는 달이다. 학생들은 늘 다음 시험이 점수가 잘 나온다는 대박달인지 아니면 점수가 정말 안 나온다는 쪽박달인지 문의하고 자신이 응시하는 시험이 대박달에 해당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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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토익 강사들은 다음달로 수강을 유도하기 위해 다음 달은 대박달이며 점수가 잘 나올 것이니 꼭 응시해야 한다고 예언한다. 그렇다면 대박달과 쪽박달이라는 개념은 존재하는 것일까?

이 속설은 토익시험의 평균 점수가 매회 다르다는 것을 근거로 한다.

한국TOEIC위원회가 공개한 2018-19년, 최근 2년 토익의 평균 점수를 보면 665.14점(2018년 11월 14일)에서 714점(2019년 4월 14일 시험 평균인까지 최대 50점까지의 차이를 보이므로 일단 평균이 높은 달과 낮은 달은 존재한다.

대박달과 쪽박달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처럼 응시자들의 평균이 다른 것은 고득점 군 학생들의 응시 여부라고 한다. 평균 점수가 낮았던 달은 고득점 군 학생들의 응시율이 떨어진 것이고, 평균 점수가 높았던 달은 이들의 응시율이 높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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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설에 따르면 상반기 기업 공채 준비 시즌인 2-3월과 하반기 기업 공채 준비 시즌이 8-9월, 약학/법학/의학대학 편입 준비생들의 점수가 필요한 9-10월에는 고득점 학생들이 많으므로 평균 점수도 올라가고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700점만 받으면 되는데 주로 12-1월에 응시하므로 평균이 내려간다고 한다.

그러나 일단 평균 점수 그래프를 보면 2,3,8,9,10월 시험 성적 평균이 연중 다른 회차보다 특히 더 높은 경향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평균이 가장 높은 것은 올해 4월 중간시험이었다.

그런데 1년 전인 2018년 4월 중간시험의 경우 681.68점으로 당해 최고점인 2018년 10월 28일 701.55점보다도 낮다.

따라서 매년 특정 달이 점수가 높을 것이라는 가설도 근거가 없다.

게다가 토익이나 토플 시험은 응시자의 범위가 매우 넓어 특정 응시 군이 전체 평균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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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박달을 문제가 쉬운 달로 이해하는 학생이나 강사들도 있다. 출제 기관은 매회 시험을 최대한 비슷한 난이도로 유지하려고 노력함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난이도 차이는 발생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토익 출제 기관인 ETS는 상대평가 방식을 도입한다. 따라서 문제가 쉬우면 오히려 점수는 더 잘 안 나오고, 문제가 어려우면 점수가 더 후하게 나올 수 있다는 것이 상식적이다.

그렇다면 오히려 문제가 어려운 달이 대박달인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어렵다면 결국 많이 틀리니 쪽박 달이 아니겠는가? 또한 문제가 쉬운지 어려운지는 미리 예측 가능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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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시험에는 총 7개의 파트가 있는데 모든 파트가 한꺼번에 어려운 적은 매우 드물고, 특정 파트가 어려웠을 경우 다른 파트는 쉽게 나온다. 이는 출제기관이 난이도를 일정하게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험의 난이도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이는 출제기관이 의도하는 바가 아니며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상대평가로 점수가 결정되는 것이다. 따라서 문제가 쉬울 것인지 어려울 것인지를 논하는 것은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는 일이다. 

대박달과 쪽박달을 논할 시간에, 시험이 쉬울지 어려울지를 고민할 시간에, 시험에 나올 내용을 하나라도 더 공부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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