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환경도 지키고 내 지갑도 지키고, 앱 '라스트오더'
[취재파일] 환경도 지키고 내 지갑도 지키고, 앱 '라스트오더'
  • 김민지
  • 승인 2020.02.18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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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스트오더 홈페이지

[크리에이티브이코노미 = 김민지 인턴기자] 직장인 A씨는 퇴근시간이 가까워오면 실행하는 앱이 있다. 바로 마감세일 어플 '라스트오더'이다. 퇴근 길에 동네 가게에 들러 음식을 받아가는게 어느새 A씨의 일상중 하나가 되었다. 

라스트오더는 2017년 5월에 출시된 서비스로, 주변 동네의 식당이나 카페 등의 마감 세일 상품을 30~80% 정도의 할인 가격으로 구매하고 매장에서 식사하거나 포장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님은 재고가 남을 것으로 예상되는 음식들을 앱에 올리고, 소비자는 이런 음식을 평소 가격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의 형식을 띠고 있다. 

이런 마감세일은 대형마트, 백화점 등의 판매처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것이지만, 이것을 근처의 작은 소상공인으로 옮겨오고 플랫폼을 통해 마감세일을 다양한 새로운 고객들에게 알릴 수 있게 되며 식자재를 남기지 않고 매출도 올릴 수 있는 것이다. 단순히 재고를 처리하는 것뿐 아니라 새로운 고객이 될 수 있는 홍보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잠재적 고객층을 넓힐 수 있다는 것에서 더 이익이라고 볼 수 있다. 배달앱 서비스가 커지면서 배달 수수료로 고민하던 경우에도 손님이 직접 픽업하는 서비스 특성상 해결할 수 있다. 

ⓒ 라스트오더 구글스토어

가게 사장님만 이익인 것은 아니다. 소비자는 당연히 똑같은 질의 상품을 훨씬 싼 가격에 살 수 있기 때문에 이득이다. 보통 40%~50% 정도의 할인율을 보이며, 더 큰 할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배달앱이나 다른 플랫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가격이 최대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몰랐던 가까운 가게들을 알 수 있다는 점도 사용자 리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유이다. 저렴한 가격에 차별을 받을까 걱정하는 소비자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용자가 그런 경험을 느끼지 못했다고 하니 안심하고 사용해도 좋다. 

판매자와 소비자 간의 거래가 활성화될수록, 당연히 플랫폼은 수수료로 인한 이득을 볼 수 있다. 또한 서비스에 만족한 가게 사장님들간의 입소문으로 입점 업체를 늘리고, 또 이렇게 늘어난 입점 업체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줄 수 있으므로 점점 서비스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 라스트오더 구글스토어
ⓒ 라스트오더 구글스토어

가게, 소비자, 플랫폼 기업 모두 윈윈인 라스트오더는 20여 개 업체에서 시작해 이제는 4,000개가 넘는 업체와 협업하고 있으며, 대형 업체와 세븐일레븐 같은 편의점 업체와도 협업을 시작하고 있다. 특히 편의점 마감할인 서비스는 많은 사용자들의 요청으로 시작된 서비스로, 사용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맞추기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 라스트오더 앱
ⓒ 라스트오더 앱

'라스트오더'는 단순히 이런 이익에만 메세지를 집중하고 있지는 않다. 라스트오더 앱을 실행하면 낭비없는 음식문화라는 문구가 나온다. 라스트오더에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것 또한 버려지는 음식, 재고를 줄임으로써 환경을 지키자는 것이다. 버려지는 음식을 구하고, 환경을 구함으로써 작지만 유익한 식문화를 만들어간다는 취지는 사용자들에게 음식을 구매하는 것만으로 사회에 도움이 된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또 동네 상권을 도울 수 있다는 취지 또한 소비자들에게 동기로 작용할 수 있다. 

이렇게 '착한' 앱으로써의 가치 또한 만들어가고 있는 라스트오더이지만 개선해야할 점 또한 있다. 우선 많은 사용자들의 불만 중 하나가 수도권 일부 지역에 서비스가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지방이나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렵다. 또 새로 진행하고 있는 세븐일레븐 편의점 마감세일 서비스의 경우 재고상품이 판매되었음에도 앱 상에서 구매 가능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앞으로 서비스가 발전하면서 이런 점이 고쳐진다면, '라스트오더'는 사회적 메세지와 실속 모두 잡은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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