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피의 법칙, 실제로 존재하는 법칙일까?
머피의 법칙, 실제로 존재하는 법칙일까?
  • 최혜주
  • 승인 2020.07.15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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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이코노미 = 최혜주 인턴기자] 믿기지 않을 정도로 나쁜 일만 일어나는 날이나 운이 지지리도 없는 날. 이런 날에 떠오르는 법칙 하나가 있다. 바로 '머피의 법칙'이다. 

'머피의 법칙'은 일이 잘 풀리지 않고 꼬이기만 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우리나라 속담과 비교하면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와 비슷한 맥락이다.

ⓒ Pixabay

그렇다면 머피의 법칙이 연상되는, 일이 꼬이기만 하는 날은 정말 운이 안 좋은 날이었을까?

과학자들은 아니라고 할 것이다. 실제로 운이 없다고 여겨지는 일 중 대부분은 심리적, 통계적, 또는 과학적으로 설명될 수 있다. 실제로 실험을 통해 증명된 사례가 있다.

식탁 위의 토스트가 바닥에 떨어지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토스트가 바닥에 떨어질 때 잼을 바른쪽이 바닥으로 떨어질 확률은 1/2이고 잼을 바른쪽이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을 경우도 1/2이다. 하지만 잼은 토스트 한쪽 면에만 바르기 때문에 이 경우엔 두 가지의 확률이 같지 않다. 

이는 영국의 과학자 로버트 매튜가 다양한 경우의 수에 따라 수천 번 실험해보았다. 그 결과 잼을 바른 토스트는 약 반 바퀴를 회전한 뒤 잼 바른쪽이 바닥으로 떨어진다는 결론이 나왔다. 토스트를 9821번 식탁 위에서 떨어뜨리는 실험을 한 결과 6101번이나 잼 바른쪽이 바닥에 닿도록 떨어졌다. 

즉 잼을 바른쪽이 바닥에 닿을 확률이 62.1%로 우연에 의한 확률인 50%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잼을 바른 쪽이 바닥에 떨어진 것은 운이 나빠서가 아니라 확률상 더 높아서 일어난 일이라는 것을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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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요한 데이트나 발표를 앞두고 실수를 했을 때도 머피의 법칙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심리와 연관이 있다.

머피의 법칙을 연구하던 소드(sod)는 1,000명을 대상으로 경험에 의존한 여러 현상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중요하거나 긴급한 일은 잘못될 확률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를 수식으로 표현했다. 

사람들은 지금 하는 일이 긴급하고 중요한 일인 것을 아는 순간 더 긴장하게 되고 불안하게 된다. 따라서 평소와는 다르게 행동할 확률이 높아지며 이에 실수할 확률도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예시 외에도 사람들은 충격이 커서 오래 기억에 남는 것이 많이 일어나는 일이라고 착각하기도 한다. 위의 예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머피의 법칙은 사람들이 직관적으로 생각하며 확률이나 심리적인 요인에 대해선 깊게 생각하지 않는 것에서 비롯된다. 

이에 머피의 법칙은 '머피의 오류'라고 불리기도 한다.

결국 안 좋은 일들만 일어나는 것은 오늘 하루 내가 운이 없어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제 안 좋은 일들이 생길 때 지나치게 신경 쓰는 것보다는 빨리 잊어버리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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