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HCN 인수 발표 다음주로 연기...치열한 경쟁구도 속 주인 누가될까
현대HCN 인수 발표 다음주로 연기...치열한 경쟁구도 속 주인 누가될까
  • 조미경
  • 승인 2020.07.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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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이코노미 = 조미경 인턴기자] 현대HCN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다음 주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본래 현대HCN은 이달 23일이나 24일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치고 공지할 예정이었지만 막판에 경영진의 내부적인 추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3월 현대HCN의 ‘방송(SO)∙통신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매각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그룹 측은 당시 “분할하는 회사는 새로운 성장 동력 또는 분할하는 회사에 잔존하는 사업과의 시너지가 높은 신사업을 발굴하고 투자해 시장 환경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내 이동통신 3사(SKT, KT, LG유플러스)가 현대HCN 인수에 본격적으로 참여했다. 

현대HCN은 유료방송시장 업계에서 관심을 받는 사업자다. 유료방송시장에서 지난해 기준 약 4.0%의 점유율을 차지했고 현재 서울 서초구와 동작구, 부산, 대구 등 대도시 사업권 8개의 유망 권역을 확보하고 있다. 

종합유선방송(SO)과 인터넷TV(IPTV) 등을 포함한 국내 유료방송시장이 통신사 중심의 치열한 경쟁체제라는 걸 고려하면 경쟁구도가 바꾸거나 점유율 1위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이다.
 
실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KT(31.52%), LG유플러스(24.91%), SKT(24.17%) 순이었다. 

KT가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를 통해 현대HCN을 인수할 경우 점유율을 35% 이상으로 높이면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세울 수 있다. 반면 SKT와 LG유플러스가 현대HCN인수에 성공하면 KT와의 격차를 좁혀 경쟁구도를 심화시킬 수 있다.

업계에서는 KT스카이라이프가 우선협상대장자로 유력하게 손꼽혔다. KT스카이라이프가 타 통신사보다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했고 인수가격도 더 높게 제시했다는 것이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현대HCN의 희망 매각 가격을 6000억 원 정도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업계에서는 4,000억~5,000억 원 규모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져 앞으로의 협상이 어떻게 전개되고 어떤 기업이 인수하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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