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가려면 여권 필요" SBS스포츠 방송 중 안경현 위원 지역 비하 발언
"광주 가려면 여권 필요" SBS스포츠 방송 중 안경현 위원 지역 비하 발언
  • 박준영
  • 승인 2020.07.28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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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이코노미 = 박준영 기자] SBS스포츠는 지난 25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EP.6] 박경완 vs 진갑용, 진정한 레전드 안방마님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방송은 SBS스포츠 안경현 해설위원과 김정준 해설위원, 윤성호 아나운서가 출연해 야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기아 타이거즈 진갑용 코치와의 전화 연결이 담겼다.

진갑용 코치와의 통화 중 안경현 해설위원은 "나는 광주 못 간다. 가방에 항상 여권이 있다. 광주 가려고"라고 말했다. 여기서 ‘광주에 가려면 여권이 있어야 한다’는 말은 극우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광주를 ‘외국’에 비유하며 비하하는 표현이다. 통화 당사자인 진갑용 코치는 기아 타이거즈, 즉 광주에 연고를 두고 있다.

해당 발언이 후 방송에 함께 출연한 김정준 해설위원과 윤성호 아나운서는 웃음을 보였으며, 이어 '광주 가는 그날까지 ㅎㅇㅌ'이라는 자막까지 나왔다.

영상 공개 후 '지역 비하', '일베 논란' 등으로 각종 커뮤니티에 영상과 캡쳐본이 퍼지자 SBS스포츠는 논란이 일은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해당 사과문이 오히려 화를 키웠다.

사과문에는 논란이 일은 이유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와 함께 "광주가 다른 나라 가기만큼 어렵고, 그래서 더 가고 싶다는 심경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과정"이라는 사과문과는 거리가 먼 해명이 함께 담겼다. 이에 영상은 물론 사과문조차 납득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이어졌고, 논란이 계속되자 SBS스포츠는 사과문 역시 삭제했다.

한편 SBS의 '지역 비하', '일베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해당 논란이 발생할 때마다 SBS 측은 ‘이번 방송 사고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하겠다’라고 했으나 결과적으로 이는 지켜지지 못한 셈이다. 7년 가까이 거듭되는 SBS의 '지역비하', '일베 논란'에서 SBS가 어떤 책임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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