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경고 "8월 중순 이후 카드 매출액 12% 감소…5월 이전 수준"
KDI 경고 "8월 중순 이후 카드 매출액 12% 감소…5월 이전 수준"
  • 이밀란
  • 승인 2020.09.0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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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민들의 모습 © News1 제공 

[크리에이티브 이코노미 = 이밀란 기자] 지난 7월 주요 수출국의 소비가 반등하고 국내 코로나19 확산도 둔화되면서 경기 부진이 완화됐다. 

다만 코로나19가 재확산된 8월부터는 신용카드 매출액이 급감하는 등 내수가 다시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발간한 '경제동향 9월호'에서 "내수는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이 둔화됨에 따라 부진이 일부 완화되었으나,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경기의 하방압력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경제동향 9월호는 올해 7월까지의 생산·소비·투자와 8월까지의 수출입 동향을 담고 있다. 8월 중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재확산은 이번 KDI 경제동향 보고서에는 부분적으로만 포착됐다.

KDI가 밝힌 가장 최신의 내수지표는 신용카드 매출액 증가율로, 8월 중순 이후(8월 19~30일) 신용카드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1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차 유행기였던 지난 2~5월 신용카드 매출액이 전년비 14.2% 감소한 것에 비견되는 규모며 8월 중순부터 지난 상반기 코로나19 충격에 버금가는 내수 부진세가 되풀이될 수 있음을 나타낸다.

KDI 관계자는 "소비 관련 신용카드 매출액 증가율은 수도권 방역이 2단계 거리두기로 격상된 8월 중순 이후 –12.1%를 기록하면서신천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하여 사회적 거리두기가 처음 시행되었던 지난 5월 이전 수준(-14.2%)으로 낮아졌다"면서,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대면접촉이 많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소비가 다시 위축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경고했다.

이외에 8월 중순 이전까지의 경기 지표들은 경기가 차츰 회복되려던 모습을 담고 있다.

전산업 생산의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은 6월 0.7%에서 7월 -1.6%로 하락했지만, 조업일수 변동과 계절변수를 조정하면 전월대비 0.1% 증가세였다.

또 계절조정 지수의 전월대비 증가율은 광공업이 1.6%, 서비스업이 0.3%, 건설업이 1.5%를 기록해 모두 경기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제조업은 재고율이 6월 117.7%에서 7월 116.0%로 1.7%포인트(p) 하락했고, 평균가동률은 68.2%에서 70.0%로 소폭 상승했다. 생산과 소비의 순환이 시작했다는 뜻이다.

7월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97.2로 전월에 비해 0.2p 올랐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100.3으로 전월에 비해 0.4p 올랐다. 동행지수는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한 시장의 판단을 담고, 선행지수는 미래 상황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담는다. 시장의 기대감이 점점 회복되는 중이었음을 나타낸다.

이외에 수출은 수출국 소비가 회복되면서 일평균 수출액 감소폭이 축소됐다. 8월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 동월비 -3.8%로 7월 -7.1%보다 완화된 모습이었다. 월별로는 -7.1%에서 -9.9%로 악화되기는 했지만, 일평균으로는 회복세였다.

수입은 자본재가 8.6% 증가했으나 1차산품이 -38.7%, 중간재가 -15.4% 감소해 총 -16.3% 감소세를 보였다.

KDI는 "수출은 주요국에서 소비를 중심으로 경기가 일부 반등하면서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됐다"며 "미국, 중국, 유로존의 소매판매액이 개선된 가운데 제조업 심리지수도 전월에 이어 기준치를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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