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은 아나운서의 술 in문학] 당신의 일상에 위스키 1온스, 즐거움 한 스푼
[유지은 아나운서의 술 in문학] 당신의 일상에 위스키 1온스, 즐거움 한 스푼
  • 유지은
  • 승인 2020.09.10 17: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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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이코노미 = 유지은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유지은입니다.

저는 올해로 일을 시작한 지 15년차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방송을 비롯해 많은 일들을 했지만 그 중 가장 행복했던 일은 바로 북콘서트를 진행하는 일이었습니다. 책 읽는 것을 좋아했던 제가 여러 작가님들과 함께 책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저에겐 꿈과 같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책이 그동안 저에게 좋은 친구가 돼주었다면 책을 통해 또 하나의 친구를 만나게 되었는데요. 그 친구는 바로 위스키입니다.

몇 년 전 은희경 작가님과 북콘서트를 하며 읽게 된 <중국식 룰렛>은 한 위스키 바에서 이루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위스키 바를 운영하는 바텐더 K에게는 자신만의 특별한 운영 방식이 있습니다. 위스키는 술마다 그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K는 이 술들을 마음대로 섞어서 고객들에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알려주지 않은 채 판매합니다. 때문에 같은 돈을 지불하고도 누군가는 그 가격보다 훨씬 비싼 술을 먹고, 또 누군가는 그보다 훨씬 저렴한 술을 먹게 되는 거죠. 이렇듯 은희경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서 행운과 불운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위스키 바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여러 위스키들의 이름들이 등장하는데요. 이 책을 읽고 나니 '위스키'라는 술에 대해서 관심이 생기더라구요. 위스키라는 술은 어떤 술일까, 또 책 속의 그 술들은 실제로 어떤 향이 날까, 내가 상상했던 맛과 비슷할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위스키를 만났습니다.  

위스키의 어원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라틴어의 아쿠아 비테(Aqua Vitea)가 고대 게일어의 우스게바하(Uisge-Beatha)로 번역돼 이 말이 위스키가 되었다는 말이 유력한데요. '아쿠아 비테'는 생명의 물이란 뜻을 갖고 있습니다. 

위스키의 어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술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왔죠. 그런 만큼 고전문학에서 현대문학에 이르기까지 책 속에는 여러 술의 이야기도 함게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문학 속 여러 술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위스키에서부터 보드카, 데낄라, 럼, 진, 그리고 리큐르까지 세계 곳곳의 다양한 술들의 이야기들을 말입니다. 

인생에 있어 문학과 술이 큰 무언가를 바꾸어 놓을 수는 없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일상의 즐거움을 한 스푼 정도 더할 수 있지 않을까요?

위스키 한 잔은 보통 1온스(약 30ml)를 기준으로 하는데요. 여러분이 이 위스키 1온스의 즐거움을 만날 수 있도록 제가 여러분의 바텐더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저와 함께 떠나는 술 in문학, 함께 해 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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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oon 2020-09-13 16:04:25
가볍게 편하게 읽혀져서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