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뉴스Y] 바나나, 걸어서 보관하면 정말 덜 상할까?
[궁금한 뉴스Y] 바나나, 걸어서 보관하면 정말 덜 상할까?
  • 장지현
  • 승인 2020.10.0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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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이코노미 = 장지현 인턴기자] 탄수화물과 단백질, 섬유질, 칼륨과 마그네슘 등 아주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는 과일계의 '슈퍼 푸드', 그 이름은 바로 바나나다.

인체에 필요한 영양분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식감과 포만감을 제공하는 바나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간식으로 우리의 일상 속에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바나나에게도 한 가지 단점이 있었으니, 바로 보관의 문제다.

흔히 바나나를 보관할 때는 주방에 놓아둔 채 하나씩 떼어먹곤 한다. 이때 우리는 한 가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 바나나가 지나치게 빨리 검어 진다는 것이다.

다양한 바나나 걸이를 판매하고 있는 업체들
ⓒ 네이버 쇼핑 캡처

이 정도 속도라면, 바나나가 상하기 전에 먹기 위해서는 1인가구 기준 적어도 하루에 2개는 먹어줘야 한다. 필자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이런 문제를 겪고 있었던 것인지, 한 가지 '꿀팁'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바로 바나나를 매달아서 보관하라는 것! 이들의 설명에 따르면 바나나를 공중에 매달아 놓으면 바나나가 아직 나무에 달려 있다고 착각해서 느리게 익는다는 것이다. 일명 ‘바나나 속이기’ 전법이다.

실제로 다양한 주방용품 판매업체에서는 바나나를 걸어 놓을 수 있는 <바나나 걸이>를 판매하고 있었다. 문득 궁금해졌다. "정말 걸어서 보관하면 바나나를 더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을까?"

바나나가 검어 지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바나나가 숙성하며 내뿜는 '에틸렌 기체' 때문이다. 에틸렌 기체는 과일이 익을 때 스스로 내뿜는 호르몬 성분으로, 과일이 빨리 익도록 만든다. 또 에틸렌 기체는 공기보다 가볍다. 공기 중에 두면 위로 올라간다는 말이다. 따라서, 에틸렌 기체가 모여 있는 바나나 꼭지 부분을 위쪽으로 해서 걸어 놓아야 과육에 영향을 덜 준다는 것이 정설이다.

또 하나의 직관적인 이유가 있다. 바닥과의 접촉은 바나나 과육을 무르게 한다. 흔히 바나나를 식탁 위에 놓아두면, 식탁과 닿는 부분의 껍질부터 검어 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바나나 한 송이의 무게는 약 1kg~1.5kg이다. 그 무게를 지탱하다 보면 바닥 부분의 과육은 점점 더 물러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바나나를 걸어서 보관한다면? 바닥과의 마찰로 과육이 물러지는 것은 방지할 수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등장으로 건강한 먹거리, 웰빙(Well-Being) 식품에 대한 관심이 다시 한 번 달아오르고 있다. 맵고 달고 짠 음식, 입에 맞는 음식만이 아니라 내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음식의 필요성이 증대된 것이다. 바나나는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유익한 과일이다. 운동선수들도 경기 전 에너지 보충과 피로 회복을 위해 바나나를 즐겨 먹는다고 한다.

열심히 일한 당신, 오늘은 마트에 들러 영양소가 풍부한 과일계 슈퍼푸드 바나나를 구매해보는 건 어떨까? 그리고 시험삼아 집에서 '바나나 속이기'에 도전해보는 건 또 어떨까? 혹시 모른다, 바나나 보관 기간이 예상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있는 일이다. 물론, 이 모든 건 바나나만 아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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