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사과한 육군…"5·18 군사개입 진심으로 사죄합니다"
40년 만에 사과한 육군…"5·18 군사개입 진심으로 사죄합니다"
  • 장지현
  • 승인 2020.10.1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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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1980년 5월18일에 광주 시민의 민주화 운동에 군이 개입한 것은 대단히 잘못"이라고 말한 뒤 고개 숙여 사과하는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 News1 제공

[크리에이티브 이코노미 = 장지현 기자]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16일 "1980년 5월18일에 광주 시민의 민주화 운동에 군이 개입한 것은 대단히 잘못"이라고 말하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육군참모총장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은 40년 만에 처음이다.

남 총장은 이날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대 육군참모총장 중 육군이 저지른 학살에 대해 사과한 사람이 없다"는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군의 존재 목적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남 총장은 이어 "민주화운동 희생자와 유족분께 정말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희생자의 뜻은 민주화 운동이고, 평화를 만들어가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오늘 저는 진심으로 사죄를 할 것이며, 육군을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는 광주시민이 돼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남 총장은 발언을 마친 뒤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 숙여 사과했다.

남 총장은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육군이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는 설 의원 요청에 대해선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민홍철 국방위원장은 이날 남 총장의 사과에 대해 "육군의 역사에서뿐 아니라 큰 의미가 있다"며 "우리 육군이 새로운 미래로 출발하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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