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이번주 APEC, G20 등 참석…미중일과 '화상 다자외교'
문재인 대통령, 이번주 APEC, G20 등 참석…미중일과 '화상 다자외교'
  • 이밀란
  • 승인 2020.11.19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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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청와대 본관에서 화상으로 개최된 제23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 News1 제공

[크리에이티브 이코노미 = 이밀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주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G20 등 다자외교 무대에 나서기로 했다. 

19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는 20일 APEC 정상회의, 21~22일에는 G20 정상회의에 각각 참석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두 회의는 모두 화상으로 진행된다.

APEC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협력 증대를 위한 각국 정상들의 협의 기구로, 21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APEC 회의는 지난주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달리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4강 국가 정상이 모두 참여한다는 점에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APEC 참석은 지난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APEC 회의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각각 어떤 메시지를 주고받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후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중국 때리기'에 집중해왔다.

미국의 대중 총공세에 현재 미중 갈등 전선은 무역, 환율, 기술 안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대만·홍콩문제까지 전면적으로 확대되어 왔다. 뿐만 아니라 미국은 반중전선을 구축해 한국에 참여하라고 요구해온 바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반대파를 연달아 해고하는 등 기행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외교무대에서도 미중 갈등을 격화시킬 수 있는 언행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임기가 2달여밖에 남지 않은 만큼 그의 발언에 무게가 실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 한국 정부는 그동안 '국익외교'를 강조하면서 '전략적 모호' 전략을 취해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도 다자무역질서, 자유무역질서를 지지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강조할 전망이다.

미국 대선 이후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만난다는 점에서도 이번 정상회의는 주목할 만하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파트너로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평화프로세스에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하자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공식 외교수단이 아닌 트위터로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의 뜻을 전하고, 12일 축하 통화를 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도 같은날 바이든 당선인과 통화했다.

G20 정상회의에선 코로나19 팬데믹 극복 및 포스트코로나 시대, 기후 위기를 대비한 국제사회의 합의가 나올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개방성'을 특징으로 하는 K-방역 경험을 공유하고,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을 두 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을 참여국들에게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정책방향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기후 위기에 관해선 '탄소중립' 등 한국 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의 성공적 개최도 강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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