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 새 대표에 나영호 이베이 본부장 내정…인수전 사전포석
롯데온 새 대표에 나영호 이베이 본부장 내정…인수전 사전포석
  • 이두현
  • 승인 2021.03.26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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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이코노미 = 이두현 기자] 롯데그룹이 통합몰 롯데온을 이끌 새로운 수장으로 나영호 이베이코리아 전략기획본부장을 영입한다.

롯데온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동시에 이베이코리아 인수전까지 염두에 둔 이중 포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베이코리아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인수전략과 적절한 인수금액을 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통합몰 롯데온을 이끌 사업부장에 나영호 이베이코리아 본부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롯데는 그동안 실적 부진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조영제 롯데온 사업부장 후임으로 새로운 인물을 찾았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는 지난 23일 주주총회에서 "이커머스에 많은 시행착오가 있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받아 주주들에게 송구하다"며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그룹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나 본부장은 롯데맨 출신으로 2007년부터 이베이코리아에서 근무했다. 스마일카드와 간편결제 등을 기획한 이커머스 전문가로 통한다. 앞으로 롯데온 시스템 고도화란 중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이머커스 3위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위한 사전 밑그림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롯데는 사실상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했다. 주주총회 당시 강 대표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충분히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인수를 검토하기 위해 IM(투자설명서)을 수령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시를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베이코리아를 누구보다 잘 아는 나 본부장을 통해 인수전을 유리하게 이끌 것으로 보인다. 추후 이베이코리아 인수 후 롯데온과 결합 과정에서 발생할 시행착오도 줄일 수 있다. 인수를 포기하더라도 업계 3위란 DNA를 롯데온에 심을 수 있는 적임자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아직 절차가 남아 있어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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