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T 인터뷰] OTT가 바꿔놓은 '안방극장'…"TV에 대한 정의가 바뀐다"
[CRT 인터뷰] OTT가 바꿔놓은 '안방극장'…"TV에 대한 정의가 바뀐다"
  • 이밀란
  • 승인 2021.03.26 0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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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연 엡손 브랜드 커뮤니케이션팀장(이사) © News1 


[크리에이티브 이코노미 = 이밀란 기자] "소비자들이 프로젝터를 선택할 때 화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해상도를 전부라 생각한다. 해상도뿐 아니라 다른 여러가지 요소들을 복합적으로 꼼꼼히 살펴보고 판단해서 구매할 필요가 있다."

한국 엡손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팀을 맡고 있는 김대연 팀장(이사)이 최근 프로젝터의 구매가 늘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소비자들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부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재택근무를 비롯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프로젝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과거에는 회의나 강의에서 주로 사용하던 프로젝터가 최근에는 높은 밝기에 짧은 투사거리에도 100인치 이상의 대화면을 지원하며 스마트 운영체제(OS)까지 탑재하면서 TV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해상도가 화질의 전부 아냐…구매 전 꼼꼼히 따져봐야"

김 이사는 프로젝터 시장이 확대되고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에게 구매 전 좀 더 꼼꼼하게 따져볼 것을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해상도가 화질의 전부라고 생각해 프로젝터를 구매하게 되면 기대만큼의 화질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오히려 뛰어난 화질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컬러 밝기나 컨트라스트 등 다른 요소가 더 중요할 수 있기에 제조사나 판매점들은 소비자들에게 프로젝터 구매 시 '해상도' 한가지 만을 고려하지 않도록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이사는 소비자들이 대표적으로 잘못 알고 있는 정보로 화질을 꼽았다. 그는 "해상도는 이미지 퀄리티를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일 뿐이다. 해상도는 물론 컬러밝기와 콘트라스트, 그리고 HDR10, 감마보정 기능 등 디테일까지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용도에 맞는 제품 구매를 강조했다. 그는 "EH-LS500W와 EH-LS300W 같은 레이저빔TV는 스마트OS까지 탑재해 거실에서 TV를 대신해서 설치하고 유튜브와 넷플릭스, 웨이브 등 OTT 서비스를 시청하려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며 "반면 EF-12와 같은 스마트미니 프로젝터는 컴팩트한 크기로 포터블하게 다양한 장소에서 대화면을 구축하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유용하다"고 말했다.

 

 

 고품질 스피커를 탑재한 초단초점 프로젝터인 'EH-LS300W'. © News1 

 

 

 

한국 엡손의 스마트OS를 탑재한 3LCD 레이저 프로젝터인 'EF-12' © News1 

 


"TV시장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해도 넘어설 수는 있어…허들은 고정관념"

김 이사는 프로젝터 시장의 전망에 대해 "프로젝터가 TV 시장을 100% 대체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유튜브를 비롯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TV처럼 시청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TV에 대한 정의가 바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OTT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면 TV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젊은 세대일수록 프로젝터를 거부감 없이 도입하는 비중이 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이사는 "최근에는 75인치 TV가 표준 사이즈가 될 정도로 대화면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TV로는 대화면에 대한 한계가 있다. 게다가 프로젝터의 경우 설치가 쉬워지면서 허들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며 "100인치에 대한 수요와 설치에 대한 용이성을 감안할 때 소비자들이 TV에서 프로젝터로 이동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홈 프로젝터 시장에서 스마트OS 탑재는 기본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엡손의 홈 프로젝터 중 약 50%의 비중으로 스마트OS를 탑재하고 있다"며 "전 제품에 스마트OS를 탑재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화면에 대한 수요에 스마트OS 탑재를 통한 OTT 콘텐츠까지 지원되면 전통적인 TV 시장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프로젝터의 가격이 프로젝터 시장의 확장에 '허들'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그는 "80인치 TV와 비교하면 프로젝터가 월등히 저렴하다"며 "가격보다는 프로젝터는 어려운 제품이고 남자들이 주로 구매하는 제품 등의 '고정관념'이 오히려 허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여성들도 점점 인터넷 검색과 인테리어 등을 고려하면서 프로젝터를 구매하고 있다"며 "오늘의 집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프로젝터가 많이 보이고 있어 프로젝터 시장이 앞으로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김대연 엡손 브랜드 커뮤니케이션팀장(이사)이 서울 강남구 한국엡손 본사에서 뉴스1과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 

 

 


'3LCD' 기술로 타사와의 차별화된 밝기..."색번짐 없고 눈의 피로도도 적다"

김 이사는 "최근 포스트 코로나 시대상을 반영하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엡손의 경우 스마트 운영체제(OS)를 탑재한 홈 프로젝터를 비롯해 원격수업 효율을 높여주는 인터랙티브 프로젝터, 줌과 같은 화상회의 어플을 지원하는 프로젝터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엡손은 고광량 제품과 비즈니스 제품, 홈 제품 및 사이니지 제품군까지 모든 라인업의 제품군을 갖춘 유일한 브랜드"라며 "프로젝터가 디스플레이 기계인 만큼 화질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엡손 프로젝터와 타 제품의 차이점에 대해 '3LCD' 기술을 활용한 밝기를 강조했다.

그는 "엡손의 홈 프로젝터는 밝고 선명한 화질을 위해 3LCD 기술을 탑재했다"며 "1개의 칩으로 컬러휠을 돌려가며 색상을 표현하는 1-Chip DLP와 달리 3개의 LCD 칩을 사용하여 광원을 3원색으로 분리한 뒤 프리즘을 통해 다시 합하여 스크린에 투영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LCD 기술을 탑재한 제품은 타사의 1-Chip DLP 제품보다 밝고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며 흰 선이 순간적으로 빨강, 초록, 파란색 줄무늬로 보여지는 레인보우 현상이 없어 장시간 시청 시에도 색 번짐이 없고 눈의 피로도가 적다"고 말했다.

그는 엡손 홈 프로젝터의 주요 타깃층에 대해 "아이가 있는 일반 가정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며 "1인 가구 시장의 규모가 확대되고는 있지만 1인 가구의 경우 아직 프로젝터보다는 태블릿PC 등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프로젝터와 같은 대화면에 대한 수요는 일반 가정이 더 높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국내 홈 프로젝터 시장에 대해 "스마트OS가 포함된 미니프로젝터 시장이 제일 빨리 보급될 정도로 국내 시장은 테스트베드로 중요한 시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작년 말부터 올해 초 다양한 홈 프로젝터 라인업을 발표한 가운데 최근 홈 프로젝터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다양한 제품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이니지 프로젝터, 비즈니스 프로젝터 등 신규 제품을 추가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며 전년대비 30% 이상의 판매 향상을 목표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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